AMD, 데이터센터 매출 2배 급증…2분기 사상 최대 매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호텔에서 리사 수 AMD CEO가 기조연설 중 AI가속기 'MI455X'를 공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호텔에서 리사 수 AMD CEO가 기조연설 중 AI가속기 'MI455X'를 공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AMD가 인공지능(AI) 가속기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확대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AMD는 올해 3분기에도 40%가 넘는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AMD는 2026년 2분기 매출이 115억3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직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12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억9000만달러, 순이익은 22억9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돼 1585%, 순이익은 163% 증가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38달러였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6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서버용 에픽(EPYC) 프로세서와 인스팅트(Instinct) AI 가속기 수요가 동시에 확대된 영향이다.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과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에픽 수요 증가와 인스팅트 구축 확대, 헬리오스의 본격적인 가동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라이언트 및 게임 부문 매출은 3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클라이언트 사업 매출은 라이젠 프로세서 수요에 힘입어 23% 늘어난 31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게임 사업 매출은 콘솔 등에 공급되는 세미커스텀 제품 매출 감소로 31% 줄어든 7억7900만달러에 그쳤다.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여러 최종 시장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9억7700만달러를 기록했다.

AMD는 하반기에도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가 제시한 3분기 매출 전망치는 130억달러를 중심으로 ±3억달러다. 전망치 중간값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41%, 직전 분기보다 약 13% 증가하는 수준이다. 비GAAP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약 56%로 예상했다.


AMD는 대규모 AI 시스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랙스케일 AI 시스템인 '헬리오스'를 공개하고 MI455X와 MI430X 등 인스팅트 MI400 시리즈 제품군을 선보였다. 앤트로픽과는 최대 2기가와트 규모의 MI450 시리즈 가속기를 공급하는 다년간의 협력을 발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애저에 헬리오스 랙을 대규모로 구축하기로 했다.

2026년 2분기 AMD 실적
2026년 2분기 AMD 실적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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