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휴가 반납하고 글로벌 영업현장 누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한 달간 글로벌 영업 현장을 누빈다.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거둔 데 이어 하반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유럽 전역을 비롯해 미국·캐나다·일본 주요 해외법인의 판매 전략과 매출 목표를 직접 점검한다.

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 회장은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 각국을 순차 방문한다. 현지 시장 상황과 제품별 판매 실적, 입찰·공급 일정, 신규 출시 계획을 살피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과제는 즉각 의사결정해 하반기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 회의가 4월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렸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 회의가 4월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렸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서 회장은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스위스 유통 제약사 '아이콘' 등을 인수한 후 강화된 현지법인과의 영업 시너지, 판매 전략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유럽 전반의 약국 유통망도 함께 살피면서 병원과 약국으로 구분되는 의약품 핵심 유통 채널 두 곳의 영업력을 동시에 강화한다.

셀트리온은 기존 병원·조달시장 중심의 직판 체계에 더해 약국 직판망까지 본격 확장하며 유럽 시장 내 공급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오랫동안 지속된 폭염으로 근무 환경이 열악해진 유럽과 해외 주요 도시 현장을 찾아 영업 일선에서 뛰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발 빠르게 해결해 하반기 매출 성장 기반을 한층 단단히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 매출 2조5387억원, 영업이익 77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8%, 97.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썼다. 기존 제품군의 안정적인 판매와 고수익 후속 제품군의 성장, 글로벌 직판 체계 고도화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램시마SC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군이 전체 매출의 약 65%를 차지했다. 서 회장은 이달 출장 기간 동안 권역별 후속 제품군 판매 전략과 시장 점유율 확대 방안, 출시 국가 확대 계획을 점검해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의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 회장이 유럽,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현장을 직접 누비며 한 달간 하반기 매출 강화를 위한 업무 점검을 진두지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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