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멱살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를 탈퇴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의원은 전날 밤 대안과미래 의원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대안과미래에 누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며 “오늘부로 대안과미래를 떠나려고 한다. 진작 결정했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대안과미래는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의 희망이자 어쩌면 마지막 보루”라며 “그 희망의 불씨를 살려주시기 바란다. 저는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이어 “대안과미래 의원님들께 거듭 죄송하다.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앞서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 과정에서 자신이 희망한 정보위원회 간사가 아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된 데 반발해 지난달 23일 정점식 원내대표와 송언석 전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물의를 빚었다.
이 일로 권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으며, 당 지도부는 지난달 27일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한편 제명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리위는 권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권 의원은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