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유명 틱톡커, 라이브 방송 중 괴한 총격으로 사망

라이브 방송 중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멕시코 인플루언서 세자르 가스텔룸. 사진=Instagram(cesarselectivo)
라이브 방송 중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멕시코 인플루언서 세자르 가스텔룸. 사진=Instagram(cesarselectivo)

멕시코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소셜 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피해자는 틱톡에서 약 6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코미디 크리에이터 세자르 가스텔룸으로, 그는 최근 멕시코 북서부 시날로아주의 주도 쿨리아칸의 한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친구 두 명과 함께 콘텐츠를 촬영하고 있었다. 당시 이들은 배달원 복장인 오렌지색 재킷과 백팩을 착용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목격자 등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탄 2인조 범인이 다가와 근거리에서 가스텔룸을 향해 권총을 발사한 뒤 도주했다. 시날로아주 보안 당국은 가스텔룸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대규모 수색 및 보안 작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범행이 발생한 쿨리아칸은 최근 시날로아 카르텔 파벌의 세력 다툼이 심화되면서 폭력 사태의 중심지가 된 지역이다. 멕시코 안보 내각은 가스텔룸이 올린 게시물 중 일부가 범죄 조직 분파를 언급한 점에 주목하고 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배후를 조사하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수사 당국이 이번 살인 사건을 엄정히 조사하고 있다”며 “실제 가해자는 물론 배후 조종자까지 조속히 체포해 사건의 전말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날로아 카르텔 내부 분쟁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격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쿨리아칸 일대에서만 최소 12명의 SNS 인플루언서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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