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자신문 DB]](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2/20/news-p.v1.20260220.b844f8aa58c44652a6dae151a017493e_P1.png)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6월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약 70조8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직전 최대 기록인 5월(386억1000만달러)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4배 수준을 기록하며, 연간 전망치인 2500억달러의 75%를 반년 만에 달성했다.
흑자 흐름을 주도한 상품수지 흑자는 478억9000만달러로 역대 1위에 올랐다. 수출은 1년 전보다 84.5% 급증한 1123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간 기준 최초로 1000억달러 고지를 밟았다. 품목별로는 고성능 저장장치(SSD) 282.7%, 반도체 196.9%, 무선통신기기 60.6%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05.7%), 중국(92.0%), 미국(78.6%) 등 주요 시장 전반에서 늘었다.
수입은 자본재와 원자재 중심으로 38.6% 늘어난 64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는 입국자 증가로 여행수지가 4억4000만달러 흑자를 내면서 12억9000만달러 적자에 머물렀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증가에 힘입어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올렸다.
자본 이동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폭을 올렸다. 반면에 증권투자 중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급감해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 부채성 증권 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추종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 도래 영향이 겹쳐 증가폭이 축소됐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