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야간에 방문하는 고객을 겨냥한 특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반딧불이와 맹수 등 야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무료로 선보이며 여름철 고객 유입 확대에 나섰다.
에버랜드는 올여름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축제'와 '썸머 나이트 사파리'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반딧불이 축제에는 오픈 보름 만에 약 3만명이 방문했다. 수도권에서 보기 어려운 반딧불이를 관찰하면서 생태 교육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다.

반딧불이 체험에서는 주키퍼의 설명과 교육 영상을 통해 반딧불이의 한살이와 발광 원리 등을 배운 뒤 수천 마리의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체험장 주변에는 별빛 캠핑을 테마로 한 포토존과 조명, 캠핑 의자와 모닥불 등이 마련됐다.
사파리월드에서는 오후 9시까지 '썸머 나이트 사파리'를 운영한다. 사자·호랑이·불곰 등 맹수들의 야간 활동을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운영 시작 후 50일간 약 12만명이 이용했다. 에버랜드는 통상 가을에 운영하던 나이트 사파리를 올해는 여름으로 앞당기고 무료로 개방했다.
아기 사자 '라온'도 새로운 볼거리로 떠올랐다. 지난 6월 태어난 수컷 라온은 어미 사자가 새끼를 돌보지 못하면서 주키퍼들의 인공포육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일반에 공개됐으며 현재 몸무게가 5.5㎏을 넘어섰다.

이밖에 '밤밤 썸머 나이트'와 멀티미디어 불꽃쇼, 문라이트 퍼레이드 등 야간 콘텐츠도 운영한다. 특히 광복절 연휴인 오는 14~16일에는 야간 개장 시간을 오후 11시까지 연장한다. 오후 6시부터 입장 가능한 야간권과 캐리비안 베이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에버랜드 무료 이용 '투파크(2Park)' 이벤트도 진행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올여름 반딧불이 축제와 나이트 사파리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야생의 역동성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