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모란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 “군살 빼고 AX 전문성 강화 위한 체질 전환… 경영지표도 개선세”

부채비율 낮추고 실적 개선 지속 중... “AI 네이티브 기술로 고객들의 AX 여정 함께할 것”

김모란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 사진=투비소프트
김모란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 사진=투비소프트

2000년 설립 이후 시대별 개발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개발 플랫폼을 선보이며 엔터프라이즈 개발 시장을 이끌어 온 기업이 있다. 국내 주요 기업과 공공·금융기관의 AX를 지원하는 투비소프트(대표이사 김모란희)다. 투비소프트는 대표 제품 '넥사크로'를 통해 공공·금융·제조·서비스 등 산업 현장에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을 공급해 왔으며, 일본과 북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견조한 매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투비소프트 그랜드세미나 2026'에서 AI 네이티브 풀스택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엔판게아'를 선보인 투비소프트가 재무구조 개선과 조직 구조조정을 통해 AI 중심 사업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본지는 김모란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를 만나 최근 경영 성과와 향후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들었다.

-투비소프트는 어떤 기업인가

2000년 설립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공공·금융·제조·서비스 등 전 산업군에 걸쳐 약 3,000여개 고객사와 1만 건 이상의 프로젝트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2026년도 현재까지 나라장터 디지털서비스몰 UI·UX 부문 구매실적에서 점유율 47.64%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재무구조와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나

2025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45.5%로, 전년(63.1%) 대비 17.6%포인트 낮아졌다. 금융권 차입금이나 상환 부담이 있는 전환사채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2025년 매출은 242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계절적·시기적 요인에 따른 분기별 편차는 있을 수 있지만, 안정적인 라이선스·유지보수 매출을 바탕으로 2026년 연간 실적도 전년과 동일하게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 관련 소식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는데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서는 효력정지 가처분을 비롯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상장 유지 여부에 관한 법률적 판단 절차로, 회사의 영업활동이나 기술지원, 유지보수, 연구개발의 진행에는 실질적인 영향이 없다. 현재도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기존 계약 이행과 신규 프로젝트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투비소프트의 지배구조 현황이 궁금하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법인, 우리사주조합을 포함한 우호지분은 35.08%이다. 최대주주는 법인 투비소프트에이엑스다. 여기에 우리사주조합 지분까지 더해진 우호지분을 기반으로 지배구조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경영권과 관련한 잠재적 리스크는 없는 상태다.

-올해 들어 조직에도 변화가 있다고 들었다

레거시 제품 중심이었던 조직을 AI 네이티브·AX/DX 중심 조직으로 재편하며 체질을 개선했다. 개선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부 인력 조정 및 이탈도 있었다. 조직 재편을 기점으로 고객들의 업무시스템 전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플랫폼·엑스플랫폼과 파워빌더 등 C/S 기반 레거시 시스템을 AI로 자동 전환하는 'AI 컨버터'를 기반으로 국내 고객사들의 AX 가속화를 돕고 있다. AI 컨버터를 활용해 업무시스템을 전환할 경우 전환 공수를 기존 대비 최소 7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투비소프트의 연구개발 현황은

지난 5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투비소프트 그랜드세미나 2026'을 열고 AI 네이티브 풀스택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엔판게아' 공개와 동시에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차세대 UI 플랫폼 '넥사크로 K'의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재 연구개발 조직은 '엔판게아' 고도화와 AI 개발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제품 '넥사크로 K'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술지원 서비스, 솔루션 라인업에도 AI 기술을 접목해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업무 혁신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루실 수 있도록 전사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투비소프트가 26년간 국내 대표 개발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건, 기술력과 제품을 믿고 선택해준 고객과 파트너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고객과 파트너의 AX 여정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를 지키며,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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