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업 손잡고 국가 혁신, OIRC]정찬권 센터장, '실험실서 침상으로' 성공사례 가능함 보여야

정찬권 가톨릭대 개방형 공동 혁신 R&D 센터(OIRC) 센터장
정찬권 가톨릭대 개방형 공동 혁신 R&D 센터(OIRC) 센터장

“그동안은 연구성과를 전임상·임상 검증과 인허가, 투자, 시장 진입까지 연결하는 체계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개발 기간이 긴 첨단바이오·의생명공학 분야는 연구기관·기업이 초기부터 함께하는 전주기 지원이 필수입니다. 이제 연구성과를 환자와 의료시장에 도달시키는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해야 합니다.

가톨릭대 '개방형 공동 혁신 R&D 센터(OIRC)'를 책임지고 있는 정찬권 센터장의 말이다. 정 센터장은 병리학과 의료 AI 분야에서 300편 이상 국제학술지 논문을 발표하고, 첨단바이오와 의료 AI 서비스 국가 R&D 과제를 수행한 의사과학자다.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에서 기업 R&D와 성장을 지원해온 그는, '실험실에서 환자 곁으로(From bench to bedside)'의 전환을 앞당기려면 연구기관과 기업이 개발 초기부터 목표와 역할을 공유하고 연구, 검증, 사업화 각 단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과거에는 연구성과를 주로 논문과 특허로 평가하고, 기술사업화는 연구 이후 기업이 담당하는 별도 과정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제는 연구 기획 단계부터 임상적 필요와 사업화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고, 대학연구소와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연구소와 스타트업의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대학연구소·스타트업 공동 혁신 R&D 지원사업', OIRC가 이런 변화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지원 체계가 오래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첨단 바이오, 의생명공학 영역에서 특히 이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정 센터장은 “기간이 제한되면 성과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과기정통부 지원, COMPA의 관리에 힘입어 첨단바이오·의생명공학 분야에서의 딥테크 성공이 가능함을 널리 알리고, '의사과학자' 모델의 유망성도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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