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업 브릴스가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브릴스 플랫폼 아키텍처는 레고 블록과 같다”며 “다양한 기술 모듈을 조합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으며,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기업의 제조 전 주기를 지능화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릴스는 개별 프로젝트마다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는 자동화 사업 방식과 달리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표준화된 모듈과 플랫폼 자산으로 축적하는 사업 구조를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이후 연평균 약 5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238억원이다.
전 대표는 “로봇 하드웨어와 요소기술이 플랫폼 자산으로 쌓이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별 솔루션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함께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브릴스는 미국 미시간주에 약 6434㎡(약 2000평) 규모의 현지 거점을 마련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의료기기와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 대표는 “국내에서 검증된 로봇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을 현지 거점과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장에서 신주 12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6500원~1만95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98억원~234억원이다.
확보한 공모자금은 피지컬 AI 및 온디바이스 AI 기술 고도화, AX 기반 신규 솔루션 개발, 해외 영업망 확대, 생산·운영 인프라 확충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전 대표는 “송도 본사 생산시설을 확충해 피지컬 AI 실증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구 알파시티에는 AI로봇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릴스는 로봇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 설치,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업이다. 현대자동차·LG CNS·HD현대중공업·포스코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