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기반 AI 전환(AX) 전문기업 모비니티(대표 박은비)가 캄보디아 농촌 지역에 AI 기반 산모 진찰 서비스와 보건소 진단 디지털 전환 시스템을 구축한다.
모비니티는 지난달 22일 캄보디아 국방부 국방서비스총국과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의향서에는 시엠립주 와른군 와른(Varin) 보건소의 모자보건 진단 디지털 전환 시스템 구축·운영 지원과, 산모·영유아 건강 진단 중심의 AI 기반 산모 진찰 서비스 제공이 명시됐다.
AI 교육 프로그램 및 인력 역량 강화 이니셔티브 공동 수행, 긴급 의료 이송 서비스 지원 방안 공동 모색도 함께 포함됐다.
기술 도입에 앞서 현지 실사가 선행됐다. 모비니티는 지난달 24일 와른 보건소를 두 번째로 방문해 사전 구조화된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정량 조사를 수행했다.
조사 항목은 보건소장·조산사·행정 인력 인터뷰, 산전 기록 및 환자 식별·의뢰 체계 관찰과 소요시간 측정으로 구성됐다. 전력·인터넷·기기 상태와 크메르어 입력 환경 등 시스템 운영 요건도 함께 점검했다.
6월 1차 방문에서 분만 환경과 위생·장비 등 시설 실태를 확인한 데 이은 후속 조사다. 모비니티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산전 위험이 조기에 발견·연계되지 못하는 실태를 현장 데이터로 확인하고, AI 기반 모자보건 플랫폼 실증(PoC) 진입 요건인 대상·범위·데이터 접근에 대한 현지 협의를 진행했다.

기술 도입과 병행해 지역사회 대상 교육도 실시했다. 지난달 23~24일 시엠립주 따꺼 새능력교회 아동센터에서 지역 아동·청소년·청년 50명을 대상으로 모자보건 교육캠프를 운영했다.
그림책을 활용해 농촌 임산부의 가족이 산모의 상태를 관찰하고 적시 진료를 돕는 조력자가 되도록 하는 인식 개선이 목표다. 캠프 참여자 반응과 산출물은 향후 교육 활동 설계의 근거로 활용된다.
이번 활동은 한국국제협력단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 Seed 0 우수기업 현지조사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 현지 협력은 아시아 복음 선교회와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박은비 모비니티 대표는 “이번 사업은 캄보디아 현지 문제 해결을 위해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며 “자사의 AI 역량과 캄보디아 국방부, 한국국제협력단 및 아시아복음선교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성·영유아의 생명을 살리고 현지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