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이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수단과 방문객에게 홍역·백일해 등 주요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9월 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본 국립건강위기관리연구기구(JIHS)는 아시안게임과 패러게임을 앞두고 주의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홍역·침습성 수막구균감염증·중동호흡기증후군(MERS)·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EHEC) 등 4종을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45개국 이상 선수단·방문객이 참여한다. 참여 인원 교류로 백일해·인플루엔자·코로나19·노로바이러스감염증 등 감염병 발생 위험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질병청은 출국 전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 접종력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MMR 백신을 2회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력이 불확실한 경우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면역의 증거가 없는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적어도 1회 접종이 권고된다.
질병청은 △청소년·성인 백일해 예방을 위한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 접종력 확인 △비누로 30초 이상 손닦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개인위생수칙 지키기 등을 당부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EHEC), 노로바이러스감염증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 먹고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을 마셔야 한다는 게 질병청 측 설명이다.
입국 시 발열·발진·기침·설사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다면 큐코드(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 방문 시 최근 일본 방문 이력을 알려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아시아경기대회와 같은 국제 스포츠 행사는 선수단과 방문객의 이동이 많고 공동생활이 이뤄지는 만큼 개인위생수칙과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병 예방이 중요하다”며 “출국 전 홍역과 백일해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귀국 후 발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해외여행력을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청은 대회 종료까지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아경기대회 감염병 대책반'을 구성·운영한다. 일본의 감염병 발생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선수단과 관계기관에 감염병 정보를 제공한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