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패턴·라벨링·매칭까지…패션 AX 가속도 붙는다

19일 프리뷰 인 서울(PIS) 2026에서 라온버드 관계자가 AI 룩북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19일 프리뷰 인 서울(PIS) 2026에서 라온버드 관계자가 AI 룩북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패션·섬유업계 인공지능전환(AX)을 촉진할 기술들이 쏟아지고 있다. AI 룩북부터 패턴 설계와 디지털 라벨링,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AI 적용 범위가 대폭 확장되는 흐름이다.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섬유 패션 소재 전문 전시회 프리뷰인서울(PIS) 2026에서는 패션 제작 전 과정에 자동화를 접목하는 테크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AI 룩북 솔루션 '라온젠 AI'를 제공하는 라온버드는 PIS 참가업체 무료 AI 룩북을 제공한다. 와이제이글로벌, 신진텍스, 실트 등 32개사가 해당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라온버드는 AI로 브랜드와 어울리는 AI 모델 생성부터 전용 콘셉트 지정, 제품 컷 기반 영상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패션 특화 AI 솔루션에 최근에는 '레퍼런스 룩북' 서비스까지 더해 브랜드 이미지에 어울리는 조명과 분위기 등을 강조할 수 있는 기능으로 고도화했다.

TFC는 3D와 AI를 결합한 '패션X' 솔루션으로 기존 AI 룩북이 지닌 의류 물성 표현 한계를 극복했다. 효성티엔씨와 파트너십을 맺어 해당 솔루션을 관련 기업에 제공했다.

정다희 TFC 대표는 “AI 룩북이 업계 트렌드가 되었지만, 일반적인 프롬포트 설계로는 정확한 의류 디테일과 원단 물성을 잡아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면서 “제품 사진을 3D로 제작 후 AI 실사화를 실시하고, 패션 특화 프롬포트를 적용하면 이러한 한계가 극복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9일 프리뷰 인 서울(PIS) 2026에서 씨에이플래닛이 캐드 디지털 솔루션 '우투'를 소개하고 있다.
19일 프리뷰 인 서울(PIS) 2026에서 씨에이플래닛이 캐드 디지털 솔루션 '우투'를 소개하고 있다.

캐드(CAD) 솔루션 '우투'를 개발한 씨에이플래닛은 국산 캐드로 패션업계 디지털전환(DX)을 지원할 방침이다. 여전히 업계 50% 이상이 패턴·디자인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중인 가운데, 패턴설계부터 디지털 변환, 원단 최적화, 생산까지 연결하는 디지털 솔루션을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다.

고태욱 우투 대표는 “비싼 외산 캐드가 보편적인 상황에서 패턴 설계, 데이터 아카이빙, 자동 그레이딩(패턴 확대·축소 공정)까지 통합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국내외 고객사를 공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라벨 전환 기술도 다양하다. 데캄이 선보이는 '민트라벨'은 의류에 부착되는 케어라벨을 QR기반 디지털 라벨로 전환하는 서비스다. 탄소배출량 정보 등도 제공해 유럽연합(EU) 디지털제품여권(DPP)에 대응하고, AI검색최적화(AEO) 콘텐츠도 별도 연계한다.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섬유 패션 소재 전문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PIS) 2026에 전시된 더캄 '민트라벨' 제품.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섬유 패션 소재 전문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PIS) 2026에 전시된 더캄 '민트라벨' 제품.

제조업체와 브랜드·바이어를 연결하는 'AI 매칭플랫폼'도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산업통상부와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가 추진 중인 서비스로, 봉제 공장 데이터와 유통사·브랜드·바이어 등 수요를 플랫폼에 등록해 AI가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으로, 연내 정식 서비스 개시가 목표다.

박수빈 섬유패션 제조 AI 매칭센터 매니저는 “제조기업 DX를 함께 지원하면서, AI를 활용한 섬유패션 디지털 공급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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