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드론·로봇 연계 배송 기술 고도화…사천서 검증 마쳐

드론-로봇 연계 고중량 화물 배송 기술 개념도(사진=우주항공청)
드론-로봇 연계 고중량 화물 배송 기술 개념도(사진=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이 드론과 로봇이 협업하는 최대 적재중량 40㎏급 고중량 화물 비대면 배송 운용체계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달 5일부터 20일까지 경남 사천시 일대에서 현장 검증을 마쳤다.

우주청이 개발한 운용체계는 드론과 로봇을 연계해 수요자가 원하는 위치까지 곧바로 배송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드론 배송은 드론이 접근 범위 한계로 인해 수요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배송시스템은 40㎏급 화물 탑재 드론이 도심 배달 거점에 착륙하면, 로봇이 이를 이어받아 실내·외에 위치한 고객 바로 앞까지 화물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우주청과 ETRI는 고중량 화물 탑재 드론과 실내외 겸용 배송용 로봇 각각 7대와 드론 안전 제어·관제 시스템 등 통합 운용시스템을 구현했다.

우주청은 현장 실증으로 강풍, 폭염 등 다양한 기상 조건과 지형, 통신 환경에서 드론·로봇 시스템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했다. 15일 이상의 고중량 화물 탑재 과정에서 발견된 운용 환경별 위험 요인과 기술적 한계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며 실제 서비스 구현을 준비하고 있다.

고중량 화물 탑재 드론(사진=우주항공청)
고중량 화물 탑재 드론(사진=우주항공청)

로봇-드론 배송시스템은 지난해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와 사천 등에서 실증을 거쳤다. 이달 말부터는 경남 진주시에서 추가 실증에 들어간다. 우주청은 국내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외 실증도 계획했다. 우주청은 고중량 화물을 로봇과 드론이 운송하며 다양한 생활 물류·화물 배송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 취약지역까지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드론-로봇 연계 도킹스테이션(사진=우주항공청)
드론-로봇 연계 도킹스테이션(사진=우주항공청)

오태석 우주청장은 “아직은 태동기 단계에 있는 드론·로봇이 연계된 비대면 배송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잠재 수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실증을 충실히 수행하고, 기술적 한계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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