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POSTECH)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6년도 연구안보 역량강화 지원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되며, 대학 차원의 연구안보 관리체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연구안보 역량강화 지원사업'은 대학 연구안보 역량 강화를 지원해 과학기술 국제협력을 위한 기관 차원의 지속 가능한 연구안보 관리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국제협력이 일상화되고 개방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대학내 연구안보를 담당할 조직·인력이 부족하다는게 이번 사업의 배경이다.
국제공동연구 확대,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 증가, 외국인 연구인력 유입 등 개방형 연구환경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학이 자체적인 연구안보 관리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대학 연구현장에서 연구자와 연구자산을 보호하면서도 개방적 혁신과 국제협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연구안보 담당 조직, 전담인력, 관리체계 구축 등을 지원한다.

포스텍은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16일 '포스텍 연구안보·기술보호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2028년 12월까지 약 2년5개월간 총 12억5000만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센터는 국가전략기술 및 주요 연구자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신뢰 기반의 국제공동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대학 차원의 연구안보 전주기 관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포스텍은 연구안보·기술보호센터를 중심으로 연구과제 기획, 협약, 수행, 성과활용 전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연구안보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유관부서 검토와 후속 보안조치를 연계하는 통합 관리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보안, 국제협력, 기술보호, 정보보안, 법률·IP 기능을 연계해 연구현장에서 실제로 작동 가능한 연구안보 거버넌스를 마련한다.
주요 추진내용은 국가전략기술, 민감과제, 보안과제 중심의 연구안보 사전검토 및 관리체계 구축, 국제공동연구, 외국기관 협력, 외국인 연구자 참여 관련 연구안보 관리절차 수립, 협약·계약, 비밀유지계약, 지식재산권, 기술귀속, 연구성과 공개 등에 대한 법률·IP 검토 연계 등 정보보안 조치 연계 등이다.
특히 포스텍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과 활발한 국제공동연구 기반을 보유한 연구중심대학으로서, 국가전략기술 보호와 개방형 국제협력 간 균형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연구자들이 안심하고 글로벌 연구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대학의 연구경쟁력과 연구신뢰도를 함께 높여나갈 방침이다.
박수진 포스텍 연구처장은 “연구안보는 연구를 제한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연구자와 연구성과를 보호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제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POSTECH의 연구환경에 적합한 연구안보·기술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전략기술 보호와 대학 연구역량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2026년 연구안보 역량강화 지원사업 신규과제에 대한 공고에 나서 최근 포스텍과 인천대, 부산대 등 8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연구안보 담당 조직 구성·운영, 신뢰 기반 국제협력을 위한 연구안보 관리체계 구축, 연구자산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관련 법률·행정전문 지원, 연구안보 역량 확충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올해말까지 수행될 1차년도 사업에서는 연구안보 담당 조직을 구성하고 기반을 구축하는 활동을 펼치며, 2,3차년도에는 연구안보 실무체계 완비와 운영실적 제시, 운영체계 고도화와 지속 가능 운영방안 수립이 목표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