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직원들이 회사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해 공익채권 분할상환 동의에 나섰다. 전·현직 직원들의 동의율은 7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9월 4일 회생계획안 인가를 앞두고 공익채권자들에게 채권 분할상환에 대한 동의를 요청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공익채권은 회생절차에서 우선적으로 변제해야 하는 채권으로,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공익채권자들의 동의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경우 회생계획의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임금·퇴직금 채권도 공익채권에 해당한다. 홈플러스는 전·현직 직원들에게 임금과 퇴직금의 지연 지급에 대한 분할상환 동의를 요청하고 있다. 직원들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동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동의율은 75%를 넘어섰다.
직원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도 협력사에 편지를 보내 공익채권 분할상환 동의를 요청했다. 한마음협의회는 재개장 이후 직원들이 회생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됐지만 회생계획안이 인가돼야 이를 이어갈 수 있다며 협력사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 전국 67개 매장을 재개장한 이후 영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개장 첫 주말 매출은 영업중단 이전 대비 약 3배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 67개 점포를 정식 재개장한 이후 17일까지 닷새간 4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 중단 직전 같은 기간의 150억원보다 191% 증가했으며, 일평균 고객 수도 13만8200명에서 23만9600명으로 74% 늘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해 공익채권자들의 동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분할상환을 포함한 회생계획에 따라 채권 변제가 진행된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