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파이, 'VLDB 2026'서 논문 4편 발표…“'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메모리' 기술 첫 공개”

그래파이. 사진=그래파이
그래파이. 사진=그래파이

엔터프라이즈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그래파이(대표 김민수)는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데이터베이스 분야 국제학술대회 'VLDB 2026'에 골드 스폰서로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는 김민수 대표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KAIST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 논문 4편을 발표한다. 올해 4분기 정식 출시 예정인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메모리' 기술도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다.

VLDB(International Conference on Very Large Data Bases)는 ACM SIGMOD, ICDE와 함께 데이터베이스 분야 3대 국제학술대회로 꼽힌다. 1975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52회를 맞았으며, 데이터 관리·확장형 데이터 과학·데이터베이스 엔진 등을 주제로 전 세계 연구자와 산업계 개발자가 모인다. 그래파이는 데이터브릭스, IBM, 메타, 엔비디아, 몽고DB, SAP 등 글로벌 데이터·AI 기업과 함께 골드 스폰서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되는 논문은 리서치 트랙 구두 발표 2편과 데모 트랙 2편이다. 4편 모두 김민수 대표가 KAIST 전산학부 교수로서 교신저자를 맡아 연구를 이끌었다. 데모 트랙 논문은 학회 현장 시연을 전제로 하는 만큼, 이번 발표는 연구 성과를 실제 시스템 구현으로 이어 온 기술 역량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전시 부스에서는 그래프·벡터·관계형 DB를 하나로 통합한 AI 네이티브 데이터베이스 엔진 '아카식DB'를 비롯한 자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아카식DB는 ACM SIGMOD 2026 논문에서 벡터 RAG 대비 답변 정확도를 최대 78% 높이는 성능을 입증했다. 그래프·벡터 하이브리드 RAG 질의도 기존 그래프 DB 대비 최대 23배 빠르게 처리했다. 그래파이는 부스에서 제품 시연과 기술 상담을 진행하고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연구자 및 산업 관계자와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아카식DB를 잇는 차세대 제품의 기술 방향도 이번 학회에서 처음 공개한다. 그래파이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환경에서 장기간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메모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민수 대표는 현지 시간 9월 1일 스폰서 토크에서 'From Databases to Governed Enterprise Memory'를 주제로 발표한다. 데이터베이스가 기업 데이터를 저장하고 검색하는 시스템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활용하는 기업의 기억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반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기술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한 초기 MVP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정식 출시에 앞선 기술 프리뷰다. 정식 제품명과 세부 기능·구조·성능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핵심 문제의식과 기술 방향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전체 기능과 사양은 올해 4분기 정식 출시 시점에 별도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민수 그래파이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기업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려면 장기간의 업무 맥락을 기억하고 활용하는 '롱 호라이즌' 능력과 이를 안전하게 통제하는 보안 역량이 함께 필요하다”며 “그래파이는 이를 위한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메모리 기술을 이번 VLDB에서 처음 선보이고, 이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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