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AR 기반 실감형 콘텐츠 기업 메타존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입영 장병과 가족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수요응답형 군입대 버스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입영·수료 일정과 이용자 거주지를 분석해 최적의 승차 거점과 노선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군 입영 과정의 교통 불편을 줄이는 새로운 모빌리티 모델을 선보인다.
메타존은 인천병무지청, 육군훈련소, 국군재정관리단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2026년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공모에 제안한 '수요응답형 군입대 버스 서비스'가 국토교통부 스마트실증사업으로 승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수요응답형 군입대 버스는 육군훈련소 입영식과 수료식에 참석하는 입영 예정자와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다. 전세버스를 활용해 이용자 거주지 인근에서 출발하고 육군훈련소 부대 내 주차장까지 이동하는 방식이다.
이번 실증은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육군훈련소까지 이동할 때 겪는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경제적 취약계층과 다자녀 가구 등 지역 청년·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이동 지원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다. 입영·면회객의 자가용 이용을 줄여 탄소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기존 수요응답형 교통(DRT)과 달리 군 입영·퇴영이라는 특수한 이동 수요에 맞춘 AI 기반 노선 생성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훈련소 입영·퇴영 일정과 이용자 거주지를 토대로 수요가 교차하는 지역에 가상 정류장을 설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최적 이동거리와 차량 동선을 산출한다.
메타존은 이 같은 군 입영 특화 수요응답형 교통 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고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일대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환 메타존 대표는 “이번 사업은 정책 제안에서 실증까지 이어진 실행형 민·관·군 협력 모델”이라며 “단순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넘어 대국민 서비스로서 청년과 가족의 입영 문화를 혁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