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온통대전' 2.0시대 개막…캐시백 넘어 AI 시민생활경제플랫폼으로

9월 캐시백 15%로 소비 진작…정책지원금·교통·문화·복지까지 한곳에

대전시, '온통대전' 2.0시대 개막…캐시백 넘어 AI 시민생활경제플랫폼으로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단순한 캐시백 수단을 넘어 시민 생활 전반을 연결하는 'AI 시민생활경제플랫폼'으로 진화한다.

대전시는 9월 1일부터 '온통대전 2.0'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물가 장기화로 위축된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민생경제 정책의 일환이다.

온통대전 2.0의 가장 큰 변화는 시민에게 익숙한 지역화폐 기능에 각종 정책지원금과 생활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결합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여러 앱과 창구를 찾아야 했던 정책지원과 생활 혜택을 온통대전 앱 하나로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9월 캐시백 15%…연말까지 소비 진작책 이어간다

캐시백은 월 30만원 한도에서 기본 10%를 유지하면서 소비 촉진이 필요한 시기와 지원이 필요한 계층에는 혜택을 확대한다.

추석이 있는 9월 15%, 10~11월에는 취약계층과 전통시장·골목형상점가·청년창업 가맹점 이용자에게 13%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연말인 12월에도 추가 캐시백을 지급하고, 착한가격업소에는 12월까지 상시 15% 혜택을 적용한다.

대전시는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고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재정혁신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는 한편, 국비 확보에도 적극 나서 캐시백 혜택을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흩어진 정책지원금 '온통대전'으로 통합

온통대전의 역할은 지역화폐에서 정책 플랫폼으로 확대한다.

올해 21개 사업의 정책지원금을 온통대전으로 지급해 시민들이 앱에서 지원금 수령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걷기와 대중교통, 공공시설 이용 등에 따른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주요 카드사 포인트를 온통대전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한다.

내년부터 정책지원금 통합 지급을 더욱 확대하고 앱에서 지원 내용을 쉽게 확인하고 신청·수령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모바일 시민카드를 도입하고 QR코드 기반 간편결제도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에는 '데이터 경영' 지원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지원도 강화한다. 온통대전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상권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소상공인이 실제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영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QR코드 간편결제를 시범 도입하고 온통대전몰, 상생배달앱과 연계해 판매 채널 확대와 경영 부담 완화에도 나선다.

내년에는 '내 가게 분석 서비스'와 기업 간(B2B) 거래 지원 등으로 소상공인 지원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대전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8년까지 기존 지역화폐 결제 중심의 온통대전 앱을 개방형·확장형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정책지원뿐 아니라 교통·문화·복지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유연하게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기존 온통대전 카드와 대전사랑카드는 별도 재발급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지역화폐를 넘어 정책지원금과 생활서비스, 소상공인 데이터까지 하나로 묶는 온통대전 2.0이 '쓰는 카드'에서 '생활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전환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온통대전 2.0은 시민이 필요한 혜택을 한곳에서 쉽게 이용하게 하고, 그 혜택이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시정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코로나19 시기 민생백신 역할을 톡톡히 해낸 온통대전이 'AI 시민생활경제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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