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는 일본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 가운데,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7개월간 무신사 일본 지역 거래액은 지난해 연간 거래액에 도달했다. 지난해 1년 동안 기록한 거래 규모를 5개월 앞당겨 달성한 셈이다.
일본 성장세는 2021년 현지 법인 '무신사 재팬' 설립 이후 일본 고객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축적하며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넓혀온 결과로 풀이된다. 무신사는 자체 플랫폼인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고객과 구매 데이터를 확보하는 한편, 도쿄 등 주요 지역에서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운영하며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 구매로 연결해왔다.
글로벌 스토어 일본 지역 거래액은 2025년 기준 2023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나 최근 3년간 연평균 136%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상반기에도 신규 가입 회원 수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배 이상 증가하며 일본은 글로벌 스토어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무신사는 일본에서 쌓아온 현지 사업 역량을 토대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주요 시장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진출했다. 지난달부터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각국의 유력 유통 기업과 손잡고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에는 고객 수요를 파악하고 유통 체계를 안정화하는 데 집중한 뒤, 지역별 특성에 맞춘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는 이 밖에도 대만에 지사를 설립해 향후 5년간 오프라인 매장 15개를 여는 등 동북아 시장 직진출도 병행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도 호주에 이어 연내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