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글로벌 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과 자율실험실 구축...과학 연구·신약개발 난제 해결 나서

사진 왼쪽부터 배충식 KAIST 총장, 댄 샤인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부회장, 석수진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한국·대만 대표
사진 왼쪽부터 배충식 KAIST 총장, 댄 샤인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부회장, 석수진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한국·대만 대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배충식)이 글로벌 기업과 '자율실험실' 구축에 나선다. 인공지능(AI)이 실험을 설계하고, 피지컬AI(로봇)가 수행하는 과학 연구개발(R&D) 및 신약개발 혁신을 진행한다.

KAIST는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과 손잡고, 차세대 자율형 연구허브 'SHARE Hub'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배충식 KAIST 총장을 비롯해,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의 댄 샤인 부회장 겸 분석 장비 그룹 사장, 석수진 한국 및 대만 대표, 마노지 프라사드 아시아 태평양 지역 IT 및 디지털 솔루션 대표, 마크 피쉬 디지털 사이언스 및 자동화 솔루션 대표가 참석했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생명과학 연구, 분석장비, 진단, 의약품 연구·개발 및 생산 등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과학기술 기업이다.

KAIST가 보유한 우수 연구인재와 생명과학·화학·의과학·AI·로보틱스 분야 폭넓은 연구 역량에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의 첨단 연구장비, 실험실 자동화 및 시스템 통합 역량을 결합해 양 기관은 차세대 자율형 연구허브를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배충식 총장은 “SHARE Hub는 단순히 첨단 장비를 갖춘 또 하나의 연구실이 아니라, 과학자와 AI 연구자, 엔지니어, 산업계가 함께 차세대 자율실험실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라며 “KAIST가 추구하는 '비욘드 래버러토리' 전략을 구체화하고, 미래 과학 연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글로벌 협력모델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댄 샤인 부회장은 “KAIST의 뛰어난 연구 역량과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의 분석 기술 및 과학적 전문성을 결합해 SHARE Hub에서 새로운 연구 방식을 실제 연구 환경에 적용하고 검증하며, 유망한 아이디어를 의미 있는 과학적 성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HARE Hub는 특정 연구팀이나 분야에 국한된 자율실험실이 아니라, KAIST의 다양한 연구자와 외부 파트너가 함께 활용하고 새로운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개방형 연구허브를 지향한다. 생명과학·화학·의과학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 분야와 AI·로보틱스 기술을 연결하고, 실제 연구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자율실험 기술과 연구방식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KAIST 자연과학대학장 겸 이노코어 AI-CRED 혁신신약 연구단장인 이희승 교수는 “SHARE Hub의 핵심은 단순히 실험을 자동화하는 것이 아니라, AI와 로봇이 실제 과학적 질문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연구자와 기술을 연결하는 데 있다”며 “KAIST의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과 산업계가 함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열린 연구환경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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