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AI 자율주행차 실증도시 준비 작업 '착착'

지난 5월 열린 광주시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지난 5월 열린 광주시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오는 11월 전국 최초의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실증을 앞두고 인프라 구축 등 사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옛 광주시를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공식 지정함에 따라 전담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참여기업인 현대자동차·오토노머스에이투지·라이드플럭스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갖고 원활한 사업추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시는 올해 광주에 자율주행차 200대가 주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100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실증 전용차량은 이달 말부터 참여기업에서 생산에 들어가고 11월부터 AI 전용차량 200대가 광주권역을 돌아다니며 데이터를 수집, 학습하게 된다.

광주 AI 자율주행은 3단계 과정을 거쳐 완전 무인화에 도달한다. 1단계는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 안전관리자가 운전석에 탑승해 전남광주 광산구와 북구, 서구 일부 등 도농 복합구간을 주행한다.

2단계는 내년 8월부터 연말까지 안전관리자가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에 탑승한다. 이 기간 자율주행차는 대학병원 등 주요 목적지와 구시가지를 포함한 남구, 동구, 서구 전역을 달린다. 마지막으로 2028년 1월부터는 안전관리자가 탑승하지 않은 완전 무인화 자율주행차량이 광주권역 90%를 주행한다.

시는 실증차량 개발기업에 필요한 사무공간, 충전시설, 정비공간 등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AI 자율주행차 실증사업의 핵심을 엣지 데이터 대량 확보와 표준화, 자율주행 학습, 사업화에 두고 데이터와 기술 고도화가 맞물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지역기업들이 실증사업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지원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민형배 시장은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기술을 연구실에서 꺼내 시민 일상 속에서 검증하는 단계에 들어가야 한다”며 “시민들이 안전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마음껏 자율주행을 연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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