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공주에 한·인도 합작기업의 반도체 소재 생산기지가 들어서며 지역 산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충남의 반도체 소재 공급망 강화는 물론 인도와의 산업협력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충남도는 28일 공주시 남공주일반산업단지에서 인디켐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기업 및 지자체 관계자, 인도 현지 기자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 보고와 준공 축하 세리머니, 공장 시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인디켐은 국내 기업 제이앤머트리얼즈와 인도 구자라트 소재 아쿠타스 케미컬스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난해 6월 충남도와 공주시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을 구체화해 이번에 생산시설 준공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번 투자 규모는 300억원에 달하며 26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한다. 인디켐은 충남도정 사상 첫 인도계 외국인 투자기업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기존 외국인 투자 유치의 범위를 인도로 넓히는 동시에 충남과 인도 간 경제·산업 협력의 새로운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인디켐 공주공장은 반도체 노광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PR) 원료를 고순도로 정제·생산한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미세한 회로 패턴을 구현하는 노광 공정에 활용되는 소재인 만큼, 관련 원료의 생산기지가 지역에 들어서면서 충남 반도체 산업의 소재 공급망 안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에는 국내 주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집적해 있어 인디켐 공장 가동이 관련 기업과 연계 및 산업 생태계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충남도는 공장 준공을 계기로 인도와의 경제·산업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흥시장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의 폭을 넓혀 특정 국가에 편중되지 않는 투자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투자협약이 단순한 약속에 머물지 않고 실제 투자와 공장 준공, 생산 가동,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행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인디켐이 공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과 반도소재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