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리가켐 ADC 'CS5001' 초기 임상서 완전관해 100% 달성

에이비엘바이오와 리가켐바이오가 공동 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CS5001(ABL202/LCB71)'이 1차 치료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 대상 병용 임상에서 완전관해율(CR)과 객관적반응률(ORR) 100%를 기록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리가켐바이오는 글로벌 파트너사 시스톤 파마슈티컬스가 반기 사업보고서에서 CS5001의 임상 1b상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CS50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ROR1 항체와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공동 개발한 후보물질로, 2020년 시스톤에 기술이전됐다.

시스톤 2026년 반기실적 프레젠테이션 내 ROR1 ADC 임상결과 내용(제공=리가켐바이오)
시스톤 2026년 반기실적 프레젠테이션 내 ROR1 ADC 임상결과 내용(제공=리가켐바이오)

이번 임상에서는 1차 치료 DLBCL 환자 31명에게 CS5001을 40~90μg/㎏ 용량으로 표준 치료요법인 R-CHOP과 함께 투여했다. 그 결과 모든 용량군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를 의미하는 완전관해(CR)가 확인돼 완전관해율 100%를 기록했다. 종양 크기가 일정 수준 이상 줄어든 환자를 포함하는 객관적반응률(ORR)도 100%였다.

특히 최저 투여 용량인 40μg/㎏에서도 완전관해가 확인됐다. 리가켐바이오는 40~90μg/㎏ 전 용량 구간에서 환자 31명 모두 객관적 반응을 보였으며 각 용량군별 완전관해율도 100%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스톤은 현재까지 확보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최적 용량과 투여 주기를 확정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가장 낮은 40μg/㎏에서도 완전관해가 확인된 만큼 항암 효과와 내약성을 종합해 적절한 용량과 투여 간격을 찾기 위해서다. 최적 용량과 투여 주기를 확정한 뒤 후속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CS5001에는 리가켐바이오의 링커 기술과 자체 개발한 피롤로벤조디아제핀(PBD) 프로드럭 페이로드가 적용됐다. 종양 부위에서 선택적으로 절단되는 링커 기술을 적용했으며, 1·2차 치료 DLBCL 환자 대상 임상에서 항암 활성을 확인해왔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CS5001이 40~90μg/㎏ 모든 용량군에서 완전관해율과 객관적반응률 100%라는 고무적인 데이터를 확인한 만큼 시스톤은 용량과 투여 주기를 최적화한 뒤 후속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CS5001이 향후 DLBCL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1차 치료 DLBCL에서 전 용량 구간 완전관해율 100%는 ROR1 ADC의 임상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낮은 용량에서도 충분한 효능이 확인된 만큼 최적 용량을 확정해 후기 임상에서 경쟁력 있는 프로파일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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