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테크노파크가 도내 제조기업의 로봇 자동화 전환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에 지역 기업 3개 과제가 추가 선정되면서 충주·제천·음성 제조현장을 중심으로 로봇 시스템 구축과 실증이 본격화된다.
충북TP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 2차 공모에서 충북지역 3개 과제가 추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선정 기업은 재세능원과 유유제약, 탑씰 등 3개사다. 이들 기업은 인력 의존도가 높거나 작업환경 개선이 필요한 제조공정을 대상으로 로봇을 투입해 생산공정 자동화를 실증한다.
재세능원은 충주시, 유유제약은 제천시, 탑씰은 음성군과 각각 연계해 사업을 수행한다. 충북도와 해당 시·군이 재정 지원에 참여한다. 최근 사업 협약을 마치면서 기업별 제조환경에 맞춘 로봇 시스템 설계와 구축, 현장 실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은 이미 개발된 로봇공정모델을 실제 제조현장에 적용해 적합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성과가 확인된 로봇공정을 다른 제조현장으로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업당 최대 5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기업은 공정별 로봇 적용 방식과 시스템 구성, 구축 절차 등을 표준화한 로봇공정모델을 활용하면서도 실제 생산설비와 작업환경에 맞게 시스템을 최적화하게 된다. 단순히 로봇 장비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라인과 연계해 생산성 향상과 작업환경 개선 가능성까지 현장에서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 6월 16일부터 30일까지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 2차 지원과제를 모집했다. 올해 제조로봇 실증뿐 아니라 AI로봇 실증과 제조로봇 작업장 안전인증·안전컨설팅 등 관련 사업도 함께 추진하며 산업현장의 로봇 도입·확산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제조업계에서는 인력 부족과 생산성 제고, 위험·반복작업 개선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로봇 자동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중소·중견 제조기업은 초기 투자비와 공정 재설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실제 생산현장을 활용한 실증과 공정 컨설팅이 로봇 도입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TP는 이번 선정기업 지원과 동시에 2027년도 AI로봇·첨단제조로봇 지원사업에 참여할 도내 제조기업 수요도 수시 발굴한다.
로봇 자동화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상담과 현장방문, 공정분석,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해 로봇 적용에 적합한 공정을 찾고 사업계획 구체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실증사업 성과를 차년도 신규 기업 발굴로 연결해 지역 제조업 전반으로 자동화 기반을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민문길 충북TP 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은 “이번 2차 공모에서 3개 과제가 추가 선정되면서 충북 제조현장의 로봇 자동화 확산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선정기업이 사업기간 내 성공적인 실증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차년도 참여기업도 지속 발굴해 충북 제조기업의 생산성과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