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현지시간) 네팔에서 파괴적인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와 진흙 더미 속에 묻혀 있던 7세 소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 재난관리청은 29일 홍수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네팔-티베트 국경 인근 티무레(해발 약 2200m) 마을에서 7세 소녀 마니샤 마가르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밝혔다. 실종된 지 사흘만이다.
네팔 무장경찰(APF) 대변인은 마니샤 양은 건물 잔해 안에서 발견됐다. 구조 당시 위중한 상태였기 때문에 둔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후 추가 치료를 위해 카트만두 트리부반 대학교 부속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은행 지점에서 근무하던 마니샤 양의 부모 역시 구조돼 카트만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30일 기준 네팔 재난 당국은 781명이 사망하고 250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지룽현에서 16명이 사망하고 546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양측 집계를 합산하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797명, 실종자는 3048명에 달한다.
네팔 당국은 보테코시 강 수위 상승에 따른 추가 홍수 가능성을 경고하며 주민들에게 경계를 당부했다. 현재 긴급 구조대는 카트만두와 주요 지역을 잇는 고속도로 복구 작업 및 생존자 수색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