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관광 콘텐츠로…홍콩, 도심 전체를 사이클 축제장으로

사진= 홍콩관광청 제공
사진= 홍콩관광청 제공

홍콩의 도심과 대교, 터널을 자전거로 달리며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사이클 축제가 오는 10월 열린다.

홍콩관광청은 홍콩의 대표 연례 사이클링 행사인 '2026 홍콩 사이클로톤(Hong Kong Cyclothon)'을 오는 10월 11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홍콩관광청은 최근 '아시아 이벤트 수도'를 표방하며 예술과 스포츠를 아우르는 메가 이벤트로 체류형 관광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4월 아트 바젤 홍콩과 홍콩 세븐스 등을 묶은 '홍콩 메가 8' 캠페인을 전개한 데 이어, 하반기 대표 스포츠 행사로 사이클로톤을 내세웠다.

올해 일반 참가 라이딩은 56km와 32km 두 코스로 운영되며 총 6,500명 이상이 참가한다. 기존 50km에서 확대된 56km 코스는 카오룽과 신계 지역을 가로지르며 터널 5곳과 대교 3곳을 지난다. 칭마대교, 팅카우대교, 스톤커터스대교 등 평소 자전거로 달리기 어려운 주요 도로가 코스에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야우마테이와 카이탁을 잇는 센트럴 카오룽 바이패스가 사이클링 행사에 처음 개방된다. 두 코스의 출발·결승선은 서구룡문화지구 뮤지엄 드라이브로 옮겨져, 새 관람 구역에서 경기를 가까이 지켜볼 수 있다.

국제사이클연맹(UCI) Class 1.1 도로 사이클 대회도 함께 열린다. 11개 국가·지역의 17개 팀, 약 100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경기 코스는 홍콩 도심을 잇는 100km 장거리 코스로 바뀌었다. 선수들은 서구룡문화지구에서 출발해 홍콩 고궁박물관과 국제상업센터(ICC) 등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레이스를 펼친다. 56km 라이딩에서는 세계 대학 순위 100위권 학생들이 참가하는 '세계대학트로피'도 진행돼, 베이징대·칭화대를 비롯해 런던·파리·토론토 등 각지 학생들이 문화 교류에 나선다.

행사 당일 서구룡문화지구 아트파크에서는 음악·미식·체험을 결합한 '사이클로톤 카니발'이 열려 일반 방문객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참가 등록은 지난 8월 20일 시작됐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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