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스토어가 122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앱마켓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공지능(AI)·블록체인 게임을 차별화 콘텐츠로 내세우고 웹 기반 직접결제(D2C) 플랫폼까지 연계해 글로벌 게임 유통시장 공략에 나선다.
원스토어는 '원스토어 글로벌'과 D2C 결제 플랫폼 '원샵'을 정식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원스토어 글로벌은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 122개국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출시 시점에 1000종 이상 콘텐츠를 확보했다. AI·블록체인 기반 게임과 다른 앱마켓에서 유통하기 어려웠던 타이틀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가상자산이나 토큰이 결합된 앱에 별도 심사 기준과 정책을 적용하는 다른 앱마켓과 달리 일반 콘텐츠와 동일한 심사 기준을 적용한다. 블록체인이나 지갑 종류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개발사는 하나의 글로벌 빌드로 122개국에 게임을 동시에 출시할 수 있다. 국가별 별도 빌드를 개발하고 운영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게임을 모은 'AI Games'는 9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크리에이터가 AI로 제작한 게임을 이용자가 별도 앱을 내려받지 않고 원스토어 글로벌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지난 8월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서비스를 해외로 확대한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서비스와 함께 D2C 플랫폼 '원샵'도 선보였다. 기존 원스토어 '원웹샵'과 모회사 넥써쓰의 '크로쓰샵'을 하나로 통합했다. 한국에 이어 미국·일본·대만·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을 추가해 총 7개국에서 서비스한다.
원샵은 결제대행(PG) 수수료를 제외하고 5% 수수료로 게임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사는 기존 원스토어 인앱결제 연동 규격을 활용해 별도 빌드 개발 없이 원샵을 적용할 수 있다. 앱마켓을 통한 게임 유통과 웹 기반 직접결제를 하나의 환경에서 운영하는 구조다.
개발사가 직접 판매 페이지를 구성하는 사이트 빌더 기능은 상품 노출과 배너 순서, 배경 색상·이미지 등을 변경해 게임별 브랜드에 맞는 D2C 판매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이용자는 게임 내부와 원스토어 글로벌 앱 등에서 원샵으로 이동할 수 있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앱 유통과 D2C 결제를 결합해 구글·애플 중심의 모바일 게임 유통 구조와 차별화를 꾀한다. 특히 기존 앱마켓 정책상 유통에 제약이 있는 AI·블록체인 게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초기 콘텐츠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원스토어는 한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최초의 AI·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122개국에 출시하게 됐다”며 “AI와 블록체인에서 이뤄지는 혁신을 그대로 게임 콘텐츠와 플랫폼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넥써쓰는 지난 6월 원스토어 지분 89.03%를 약 626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수 이후 원스토어의 앱 유통망에 넥써쓰의 AI·블록체인 기술과 웹 결제·커뮤니티 등을 결합해 글로벌 게임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원스토어는 향후 글로벌 서비스 국가와 원샵 지원 지역, 콘텐츠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