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테크노파크(경남TP·원장 김정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지난 24~25일 중국 톈진에서 항공기 부품시장 수출상담회를 열어 총 1578만달러(약 218억원) 규모의 상담 성과를 도출했다고 31일 밝혔다.
톈진은 에어버스 완제기 공장, 보잉 부품 조립공장을 비롯해 글로벌 항공 및 부품 기업이 밀집한 중국의 대표적인 항공산업 도시다. 톈진의 항공기 부품 수입액은 2025년 기준 14억9000만달러(약 2조600억원)로 중국 전체 항공기 부품 수입액의 53%를 차지한다.
이번 상담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프로젝트(레전드50+)사업'과 경상남도, 진주시, 사천시가 함께 추진하는 '경남 우주항공클러스터 지원단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KOTRA는 중국 항공기 부품 수입 수요가 있는 바이어를 발굴했고 경남TP는 이에 맞는 경남 소재 우주항공기업을 사전 연결해 현장 성과 창출을 뒷받침했다.

상담회에는 톈진 보잉복합소재회사(BTC),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등 글로벌 민항기 제조사 및 1·2차 벤더 기업 11개사가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기체구조물, 엔진 등 고부가가치 항공기 부품 분야 기업 12개사가 참가해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한 경남 기업은 중국 기업과 항공부품 및 원자재 분야 기술 교류와 안정적인 수급, 상호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 및 공급망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기회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상담회에 참가한 경남 항공부품업체 A사는 “세계적인 항공 기업들이 집적된 톈진 현지에서 한국 부품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충분히 통한다는 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미팅을 발판 삼아 중국 항공 공급망 진입 장벽을 넘고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협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환 원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민항기 신규 수요처로 수주 활동에 나서기 좋은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에 도움이 되는 수요 기반 맞춤형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