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역 산업과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인공지능(AI) 2단계인 'AI 전환(AX)실증밸리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전남광주가 대한민국 AI 실증 거점으로 도약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2단계 사업은 국가AI데이터센터 등 컴퓨팅 자원을 구축한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 실증, 시민 체감형 서비스 확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인공지능전환(AX) 생태계 구축 사업이다.
'시민체감·모빌리티·에너지' 3대 분야의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과 시민 생활에 적용해 기술을 검증하고, 검증된 기술이 시장에 진출·확산되도록 돕는다. 광주의 도시공간은 AI 기술개발-실증-사업화가 한 번에 이뤄지는 대규모 테스트베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단계는 총사업비 4557억원 규모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8개 과제(올해 26개 시작)가 추진된다. 올해는 국비 296억원이 편성됐다.
시는 지난해 국비를 확보하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확정한 데 이어 올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완료했다. 이달 말부터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신규 과제 공모 등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돌입한다.
올해는 △모두의 AI 및 도시·생활 혁신 △미래 모빌리티 AX 혁신 △AI 기반 에너지 운영 최적화 및 안전관리 등 3대 분야 총 26개 신규 과제를 추진한다.
'모두의 AI 및 도시·생활 혁신' 분야에서는 시민 참여와 복지, 미디어 등 시민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해 실증한다. AI 기반 직접 참여형 민주주의 플랫폼, 시니어 마인드 케어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기술을 실제 도시공간에 적용해 효과와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미래 모빌리티 AX 혁신' 분야에서는 전남광주의 자동차·모빌리티 산업 기반과 실제 도로·산업 현장을 활용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AX 핵심기술과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실증한다.
'AI 기반 에너지 운영 최적화 및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분산전력망과 분산에너지 수요·공급 관리,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예방 등에 AI를 접목해 에너지 운영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에너지 인프라에서 실증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새로운 AI 기술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기술개발-현장 실증-사업화-시장 진출까지 이어갈 수 있는 전주기 AX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망 기술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기업·인재·투자가 모여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국가와 지역의 AI·R&D 기반시설(인프라)도 적극 연계한다. 대규모 AI 모델 개발과 실증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서버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지원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개발과 현장 적용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정공모 8개, 품목지정 13개, 자유공모 5개 등 총 26개 신규 과제를 9월 30일까지 공모한다. 신청 접수는 9월 14일부터 30일 오후 3시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 하면 된다.
손두영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AX실증밸리는 전남광주의 전략산업과 도시공간을 중심으로 AI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고 사업화로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기업의 혁신과 지역 산업의 AX 전환을 촉진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해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대표 AX 실증·사업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