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창업기업과 투자자가 궁동 골목에 모여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대전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2026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SIW)'가 1일 유성구 궁동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지영한 대전시 정무과학부시장과 목승환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을 비롯해 충남대·한밭대·한남대·건양대 총장 등 주요 인사와 국내외 투자사, 스타트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이후 궁동 일대에 마련된 투자 상담장과 전시·체험 공간을 둘러보며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직접 만나 교류하는 현장을 확인했다.
올해 투자위크 슬로건은 '골목에서 세계로, 창업도시 대전의 힘(From the Alley to the World: The Power of Startup City Daejeon)'이다.
개막 퍼포먼스에서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대학·연구기관 등 대전 곳곳의 창업 거점에서 시작된 혁신이 궁동으로 모이고, 다시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모습을 무대 위에 담아냈다.
이어진 비전 선포식에는 20여개 창업도시 프로젝트 협력기관이 참여해 '혁신기술이 유니콘 기업이 되는 창업도시 대전'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대전시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창업도시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에 우선 선정된 것을 계기로 대덕특구의 우수한 기술력이 실제 창업으로 연결하고, 지역 창업기업이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투자위크는 3일까지 대전스타트업파크와 팁스타운, 지역 소상공인 점포 등 궁동 일대 골목 곳곳에서 펼쳐진다.
1대1 투자상담과 데모데이를 비롯해 포럼과 네트워킹 행사 등이 이어지며 국내외 투자자와 스타트업, 창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5천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피지컬 인공지능(AI) 포럼, 기업설명회(IR), 기후테크 혁신 포럼, 재도전 활성화 세미나 등 산업과 주제별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맞춤형 연계를 강화한다.
그동안 3차례 열린 투자위크에는 누적 1만4300여명이 참여했으며, 연평균 1대1 투자상담 건수는 1200여건에 달했다.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약 930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도 거뒀다.
해외 협력 네트워크도 확대했다. 올해 몽골과 중국, 홍콩, 프랑스, 독일 등 10개 해외 투자·창업 지원기관이 참여해 지역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해외 현지 실증(PoC)과 투자 연계 등 실질적인 글로벌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전시는 투자위크가 단순한 투자 상담 행사를 넘어 연구개발과 창업, 투자, 글로벌 진출을 하나로 연결하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영한 대전시 정무과학부시장은 “대전은 이미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축에 서 있으며, 이제 세계로 뻗어 나갈 차례”라며 “궁동 골목에서 시작된 만남이 실제 투자와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대전시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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