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플레어가 자동화된 사이버 공격에 실시간 대응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탐지 엔진을 내놨다. 공격 수법이 바뀌면 실시간 트래픽을 분석해 새로운 탐지 규칙을 자동으로 만들어 대응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새로운 탐지 엔진 '어댑티브 인텔리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클라우드플레어 봇 매니지먼트'에 새 기능으로 탑재된다.
어댑티브 인텔리전스는 클라우드플레어의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요청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공격 패턴을 탐지한다. 머신러닝(ML) 모델이 실시간 트래픽을 계속 학습하고 특정 공격을 차단하는 단기 규칙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기존 보안 제품이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탐지 규칙을 바꾸는 것과 달리 어댑티브 인텔리전스는 공격 방식 변화에 맞춰 방어 체계를 지속적으로 조정한다. 공격자가 기존 탐지 규칙을 분석해 우회 방법을 찾아내더라도 같은 공격 방식을 장기간 반복하기 어렵게 하는 구조다.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이뤄지는 봇 공격뿐 아니라 장시간에 걸쳐 조금씩 진행되는 '크리덴셜 스터핑'과 '데이터 스크래핑' 공격도 탐지한다. 브라우저 이용 행태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수집한 정보를 함께 분석해 정상 사용자와 자동화 공격을 구분한다.
새 탐지 규칙은 실제 적용 전 실시간 트래픽을 대상으로 정확도를 자동 검증한다. 정상 사용자를 공격자로 잘못 판단하는 오탐을 줄이기 위한 절차다.
한편, 클라우드플레어는 기업의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네트워크 기업이다. 전 세계에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디도스(DDoS) 방어,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봇 차단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