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가 144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를 유치하고 코스닥 상장과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트위니는 아토인베스트먼트, 아토매니지먼트, DS자산운용 등을 대상으로 총 144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아토인베스트먼트가 약 49억원, 아토매니지먼트가 약 25억원, DS자산운용이 약 50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함께 전문투자자 2곳이 각각 약 10억원씩 참여했다.
벤처·스타트업 투자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상장을 앞둔 트위니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트위니가 확보한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과 실제 산업현장에서 축적한 로봇 상용화 경험,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 등을 주요 투자 요인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니는 물류센터와 공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개발해 왔다. 별도 고정형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이동 경로를 생성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현장의 물류 자동화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 제조·물류업계에서는 인력 부족과 생산성 향상 요구가 맞물리면서 자율이동로봇(AMR)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단순 로봇 공급을 넘어 실제 작업환경에 적용하고 지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현장 구축 역량이 로봇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트위니는 앞서 전문 평가기관을 통한 기술성평가도 완료했다. 기술성평가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완성도와 경쟁력,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술기업의 주요 관문으로 꼽힌다.
자율주행 로봇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평가를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예정된 코스닥 상장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해외시장 진출을 비롯해 사업 확대와 상장 준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산업현장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로봇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고객사와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로봇산업이 기술개발 중심에서 현장 적용과 반복적인 매출을 만들어내는 상용화 단계로 이동하면서 트위니 역시 국내 구축 사례를 해외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사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이번 프리IPO 투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트위니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다지는 동시에 성공적인 상장 준비와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