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슨이 6G 상용화에 앞서 5G 단독모드(SA)와 5G 어드밴스드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5G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AI-RAN과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을 적용해 6G 전환과 통신사업자의 신규 수익화를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에릭슨 코리아는 1일 서울에서 '에릭슨 이노베이션 데이 2026'을 열고 국내 5G SA와 AI, 6G 네트워크 전략을 공개했다.
시벨 톰바즈 에릭슨 코리아 CEO는 “6G에 대한 향후 3년 예상은 과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이라며 “AI-RAN(AI 기반 무선 접속망) 같은 기술적 요건이 최적화될 것이며, 이를 통해 AI 추론 부분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능하도록 6G 이전에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준비하고 더 유연한 방식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SA와 어드밴스드 같은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6G 상용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2030년 원년 목표 달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6G를 기존 네트워크와 단절된 새로운 세대로 보기보다 5G에서 기능을 순차적으로 높여가는 방식으로 예상했다. 현재 장비에서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5G SA와 5G 어드밴스드 기능을 적용하고 향후 6G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지현 에릭슨 코리아 네트워크 솔루션 총괄 상무는 “5G와 6G는 MRSS(다중 기술 간 주파수 공유)라는 기술 측면에서 원활하게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결과적으로 6G가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기보다는 5G에서 최대한 진화하는 형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5G SA는 AI 시대 통신사의 수익 모델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으로도 제시됐다. AI 글래스와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확산으로 업링크와 저지연·품질 보장 수요가 커지면 데이터 사용량 중심 요금제에서 서비스별 통신 품질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릭슨은 AI-RAN과 통신·센싱 융합(ISAC)도 차세대 통신망의 주요 기술로 꼽았다. AI-RAN은 무선접속망 전반에 AI를 적용해 망 성능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ISAC은 통신망 전파를 활용해 연결되지 않은 드론이나 차량, 선박 등의 위치와 움직임까지 감지할 수 있어 국방과 공공안전, 물류, 저고도 드론 분야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피오라니 총괄은 “ISAC 기술을 활용하면 드론, 선박, 차량 등 연결되지 않은 물체를 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면서 “국방, 공공 안전(공항 보호), 물류, 저고도 항공 경제(드론 고속도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