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민호성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을 사장으로 영입하고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해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
메디포스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CDMO개발센터장을 지낸 민호성 전 부사장을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 등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하게 된다.

민호성 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분자생물학 학사, 로스앤젤레스(UCLA)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글로벌 바이오 연구개발·사업개발·CDMO 전문가다. 암젠 연구원을 거쳐 삼성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 삼성바이오에피스 DS 총괄 상무를 역임했다.
이후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젠스크립트 최고경영자(CEO)를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개발센터장(부사장)을 지내는 등 20년 이상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과 CDMO 사업을 이끌어 왔다.
메디포스트는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해 부문별 전문성과 의사결정 신속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오원일 대표는 국내 사업인 카티스템, GMP센터, 제대혈, 건기식, SCT 사업부 등을 전담한다. 민호성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글로벌 사업본부, 미국·일본법인, CDMO 관계회사 옴니아바이오를 총괄한다. 글로벌 해외 임상, 북미·유럽·중국 등 타 지역 사업개발 등 글로벌 상업화 전략을 전담해 각 분야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민 사장은 각자대표이사직과 함께 이사회 의장을 겸임할 예정이다. 최고경영진과 이사회 간 전략적 정렬을 공고히 하고 중장기 글로벌 성장 전략 수립과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메디포스트는 민 사장의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 역량과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카티스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에서 1·2차 주요 평가 지표를 모두 충족해 품목허가(BLA) 신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임상 3상의 경우 기존 대비 개발 비용 약 20~30% 절감과 임상 기간 3~6개월 단축이 가능한 단일 임상 승인을 완료하고 순조롭게 환자 투여를 개시했다.
민호성 사장은 “일본 품목허가 신청, 미국 임상 등 현지 마일스톤을 차질 없이 달성하고 글로벌 사업개발과 옴니아바이오의 역량을 결합해 북미·일본은 물론 유럽·중국 등 글로벌 시장 상업화를 가속화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올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413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미국과 일본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과 임상 비용 영향으로 412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