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기술혁신 속도와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가운데 AI와 지식재산정보 결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국내 최대 규모 지식재산정보 박람회가 열렸다.
지식재산처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한국특허정보원 주관 'PATINEX 2026'을 개최한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PATINEX는 'PATent INformation EXpo'의 약칭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산업 흐름을 살펴보고 지식재산정보를 활용한 가치창출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 박람회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AI시대, IP로 완성하다'다. AI 기술을 활용한 지식재산 창출과 활용은 물론 기업의 경영전략, 자산관리, AI 전환(AX), 국제적인 지식재산 정책 변화까지 폭넓게 다룬다.
행사 첫날인 2일에는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 교수는 '지식의 융합: 나만의 지식재산을 완성하는 법'을 주제로 AI 시대에 지식과 기술을 어떻게 융합하고 차별화된 지식재산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구글 클라우드, LG CNS,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AI 기술 발전에 따른 지식재산 패러다임의 변화를 짚는다.
특히 AI가 연구개발과 기술정보 분석, 특허 창출 등 지식재산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들이 이를 어떻게 경쟁력으로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전략이 소개될 예정이다.
지식재산정보를 활용한 창업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올해 4월 열린 '지식재산 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려 지식재산 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와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3일에는 기업 현장에서 AI와 지식재산정보를 활용하는 구체적인 사례가 소개된다.
캐논, 삼성SDS, GS칼텍스, 현대오토에버 등 국내외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IP·소프트웨어(SW) 자산관리부터 기업의 AI 전환(AX)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영전략을 발표한다.
AI를 단순한 업무 자동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기업이 보유한 특허와 기술, 소프트웨어 등 지식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로 연결할 것인지가 주요 논점이다.
국제적인 지식재산 정책 흐름도 살펴볼 수 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일본특허청(JPO)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AI 시대의 지식재산정보 관련 국제 동향과 정책 방향을 소개한다.
AI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가별 지식재산 정책 변화와 국제적인 대응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식재산행정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 실무 연수단도 행사에 참가한다.
연수단은 국내 기업들이 제공하는 우수한 지식재산정보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AI와 지식재산정보의 활용 사례, 관련 산업의 최신 동향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국 지식재산행정 정보화 경험과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뿐 아니라 국내외 지식재산정보 서비스 기업들이 참여하는 전시·비즈니스 공간도 운영한다. 전시에는 국내외 30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각 기업의 전시부스를 통해 다양한 지식재산정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서비스 기업과 실제 수요자 간 비즈니스 미팅도 마련돼 서비스 도입과 업무협력 등 구체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AI가 기술혁신의 속도와 방식을 바꾸고 있는 지금, 지식재산정보는 기술과 시장의 흐름을 읽고 기회를 발견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박람회를 통해 AI와 지식재산정보가 만나 서로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기술과 아이디어가 지식재산으로 꽃피어 성장과 도약을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