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부가 글로벌 외투기업과 주한 외교사절을 한자리에 모아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KFEZ)의 투자 매력을 알리고,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한 대규모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섰다. 첨단산업 역량을 고도화해 경제 파이를 키우는 정부의 '생산적 선순환' 기조를 외국인 직접투자(FDI) 현장에서도 적극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부는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한 외교사절단, 외국상의, 외투기업 대표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정책을 소개하는 'KFEZ Day 2026'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03년 3월 인천이 처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KFEZ는 지난 20년간 전국 9개 구역·101개 지구로 확대됐다. 현재 8500개 기업이 입주해 2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글로벌 투자유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해 왔다.
정부는 앞으로 KFEZ를 반도체·피지컬 인공지능(AI)·AI 데이터센터(AIDC) 등 '3대 메가프로젝트'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5극3특 성장엔진' 전략과 연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권역별 첨단전략산업과 대규모 기업 투자를 집중적으로 유치하고, 자생적인 지역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의 국가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R&D 허브 도약을 위한 외투기업 전용 R&D 사업 등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특히 앰코테크놀로지(첨단제조·반도체)와 머크코리아(바이오·R&D)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직접 나서 비수도권 지역의 성공적인 투자 입주 사례를 공유하며 KFEZ의 투자가치를 홍보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경제자유구역은 국가 성장전략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첨단산업 투자와 지역성장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지방정부와 함께 투자유치 활동과 기업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하며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