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스템 보안 반도체 전문기업 라닉스가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 기반 진성난수발생기 보안 IP에 대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CMVP ESV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TRNG는 반도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현상을 기반으로 무작위 엔트로피를 추출해 예측하기 어려운 난수를 생성하는 하드웨어 보안 기술이다. 생성된 난수는 암호키와 전자서명, 기기·사용자 인증, 보안 세션 형성 등에 활용된다.
특히 암호 시스템에서는 난수의 예측 가능성과 엔트로피 품질이 암호키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엔트로피 소스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닉스는 외부 소프트웨어나 별도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 반도체 내부에서 하드웨어 방식으로 난수를 생성하도록 TRNG IP를 설계했다.
이번에 획득한 ESV는 암호 시스템에 사용되는 엔트로피 소스의 무작위성과 난수 품질을 국제 표준에 따라 검증하는 제도다. 라닉스는 이번 인증을 통해 자체 개발한 TRNG IP에 대한 국제 규격 기반 검증 절차를 마쳤다.
해당 TRNG IP는 현재 라닉스가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KCMVP 3.0 규격 대응 하이브리드 보안칩 'RQ2722'와 차세대 차량용 고성능 Secure Element 보안칩 'RS2352'에 적용됐다. RQ2722는 양자내성암호(PQC)와 기존 레거시 암호를 통합 지원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라닉스는 향후 TRNG 기술을 자사 보안 반도체와 SoC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자동차와 국방, IoT, 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대상으로 보안 IP 라이선스 공급과 관련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정홍구 라닉스 보안기술총괄 본부장은 “TRNG IP의 ESV 인증과 함께 HSM 기반 보안 기술에 대해서도 제3자 시험기관을 통한 CAVP 및 FIPS 140-3 규격 중심의 CMVP 검증 평가를 완료하고 NIST에 평가보고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국내외 공인 인증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하드웨어 보안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