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장 들고 경찰서로…이상일 용인시장, 시민 살린 경찰관 격려

민원실 쓰러진 50대 여성, 6분 CPR로 회복
김민희 경위 초기대응에 현장서 호흡 되찾아

이상일 용인시장(왼쪽)이 3일 용인동부경찰서 민원실을 찾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김민희 경위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 촬영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왼쪽)이 3일 용인동부경찰서 민원실을 찾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김민희 경위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 촬영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민원실에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경찰관의 근무지를 직접 찾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용인시는 이 시장이 지난 3일 용인동부경찰서를 방문해 김민희 경위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김 경위는 지난 6월22일 낮 용인동부경찰서 민원실에서 쓰러진 50대 여성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구조를 도왔다.

당시 교통민원부스에서 근무하던 김 경위는 A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지자 상태를 확인하고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했다. 이후 구급대원의 안내에 따라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6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동료 경찰관들은 구급대가 민원실에 신속히 진입할 수 있도록 출입문과 이동 동선을 확보했다. A씨는 현장에서 호흡을 회복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표창은 유공자를 시 정례행사에 초청해 표창장을 수여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시장이 유공자의 근무 현장을 직접 찾아 공적을 기리는 '현장 표창'으로 진행됐다.

김민희 용인동부경찰서 경위.
김민희 용인동부경찰서 경위.

용인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생명 구조와 재난 예방, 위급 상황 대응 등에서 공적을 세운 시민과 공직자, 관계 기관 종사자를 발굴해 예우할 방침이다. 경찰서·소방서 등 시민 안전 관련 기관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공적이 확인되면 유공자의 근무지나 현장을 찾아 표창하는 방식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김 경위가 순발력 있게 판단하고 6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간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그 용기로 한 시민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원실을 찾은 시민들을 돕고 현장에서 안전을 지켜온 경찰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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