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7만4449개 의료기관의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 753개 항목을 3일부터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전면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의료기관별 가격 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의료 선택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공개 항목은 지난해 693개에서 각막교차결합술, 방사선 온열치료 등이 새롭게 추가되며 총 753개로 확대됐다.
올해 진료비용 분석 결과, 총진료비 규모가 큰 주요 항목 중 체외충격파치료의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1.9% 상승한 반면, 임플란트는 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증식치료와 신장분사치료의 평균 가격은 각각 0.9%, 2% 올랐으며, 독감(인플루엔자 A·B) 항원검사 비용은 전년과 동일했다.
전체 공통 항목 593개 중 73.5%(436개)의 명목상 평균 가격이 인상됐다. 다만 올해 6월 기준 소비자 물가상승률(3.2%)을 반영할 경우, 실질 평균 금액이 하락한 항목이 75.5%(448개)로 인상 항목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는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체외충격파치료의 경우 의원급 기준 중간금액은 7만원이었으나 최고금액은 17만5000원에 달했다. 임플란트 역시 치과의원 기준 중간금액은 110만원, 최고금액은 172만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정부는 과잉 비급여를 방지하고 환자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관리체계 강화에 나섰다. 지난 7월 1일부터 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적용했다. 체외충격파치료에 대해서도 의료계 자율 시정을 통해 적응증과 시행 횟수 등의 기준을 마련했다.
한편 올해 소비자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행위와 관련된 치료재료 공개항목 정보도 시스템에서 함께 조회하도록 개선됐다. 예방접종료 조회 시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도우미' 등 관련 세부 정보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연계 기능도 추가됐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