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MF를 국방사업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려면 사업 막바지에 평가자료를 준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착수 단계부터 위험관리와 평가체계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현장 경험이 제시됐다.
김도상 KT 국방사업이행팀장은 '전력지원체계사업에서의 K-RMF 적용 현황 및 시사점'을 주제로 KT가 국방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K-RMF 적용 경험과 향후 개선 방향을 소개했다.
김 팀장은 K-RMF를 “평가를 통과하기 위한 문서가 아니라 착수와 설계, 구축, 운용까지 사업 전 주기에 적용되는 위험관리체계”라고 규정했다. 기존 보안검토 중심 체계에서 지속적인 위험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K-RMF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KT는 국방 5G 인프라 구축과 육군 스마트팩토리 등 여러 국방사업을 수행하면서 K-RMF 적용 경험을 축적했다. 이 과정에서 자산과 운용환경에 맞는 보안통제항목 선정, 계획·이행·결과 간 연계, 이해관계자의 역할과 책임 명확화, 평가 프레임워크 표준화가 주요 과제로 도출됐다.
특히 사업 착수 단계에서 자산목록과 운용환경을 확정하고 보안통제항목 선정, 문서 책임 배정, 증적관리 방식까지 미리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해야 평가 직전에 산출물과 증적을 급하게 만드는 비효율을 줄이고 위험관리 활동을 사업 전 과정과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향후 전력지원체계 사업용 K-RMF 표준 템플릿과 KT-운용부대 간 협업모델을 정비하고 AI 기반 보안통제항목 선정과 구현계획 자동화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K-RMF는 이제 제도를 만드는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체계로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