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부산백병원 AI 스마트병동 확대…'씽크' 113병상으로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임재관 1층 환자·보호자 휴게실에 마련된 대웅제약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 상설전시관 전경.(제공=대웅제약)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임재관 1층 환자·보호자 휴게실에 마련된 대웅제약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 상설전시관 전경.(제공=대웅제약)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대웅제약의 인공지능(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를 활용한 스마트병동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환자와 보호자가 스마트병동 운영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도 부산백병원과 함께 마련했다.

부산백병원은 지난 5월 부산·울산·경남 지역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씽크를 도입했다. 현재 심장혈관흉부외과, 순환기내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등 4개 진료과를 중심으로 58병상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14개 병동, 113병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씽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를 활용해 입원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환자가 착용한 기기로 심전도(ECG), 산소포화도, 호흡수, 맥박수 등을 연속 측정하고, 의료진은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부산백병원에서는 씽크를 통해 심장질환 병력이 없던 60대 환자의 심박수가 분당 160회까지 급격히 상승한 사례가 포착됐다. 의료진은 부정맥과 빈맥을 확인한 뒤 응급검사를 진행했고, 심방세동 소견을 확인해 약물치료를 시행했다.

부산백병원은 이 같은 임상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씽크 적용 병동을 확대한다. 입원 환자의 생체신호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이상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동시에 의료진이 여러 환자의 상태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웅제약은 부산백병원과 함께 지난달 26일 임재관 1층 환자·보호자 휴게실에 씽크 상설전시관도 개소했다. 전시관에는 실제 입원 환자에게 사용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씽크 시스템 구성 및 활용 방식 등을 소개한다.

환자와 보호자가 스마트병동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를 직접 확인하고 운영 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디지털 기반 의료환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상설전시관은 환자와 보호자가 새로운 의료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기반 의료기술의 의료현장 적용을 확대해 환자 안전과 의료진 업무 효율을 함께 높이는 스마트병동 인프라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재욱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원장은 “AI 솔루션은 중증 환자의 이상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의료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미래형 의료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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