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은평성모 등 16곳 상급종합병원 도전장

은평성모병원과 보라매병원 등 종합병원 16곳이 제6기 상급종합병원(2027~2029년) 신규 지정에 도전한다. 정부가 진료권역마다 요건을 충족한 병원을 최소 1곳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기존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경기북부와 제주에서 지역 중증진료를 책임질 거점 병원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에 기존 상급종합병원 47곳과 신규 지정을 신청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16곳을 합쳐 총 63개 의료기관이 신청했다.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형 AI 이미지

신규 신청 병원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권 4곳, 경기남부권 3곳, 경기북부권 3곳으로 전체 신규 신청 기관의 62.5%(10곳)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권 2곳과 강원권·충남북부권·충남남부권·경남동부권에서 각 1곳씩 도전장을 냈다.

서울권에서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대서울병원, 중앙대광명병원이 신규 지정을 신청했다. 기존 상급종합병원 14곳을 포함해 총 18곳이 신청한 것이어서 전국 14개 진료권역 중 신청 기관이 가장 많았다.

중앙대광명병원은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있지만 이번 지정 평가에서는 서울권으로 분류됐다.

경기남부권에서는 용인세브란스병원, 분당차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신규 지정에 도전장을 던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기존 상급종합병원 5곳을 포함해 총 8곳이 평가를 신청했다.

이번 평가에서 새롭게 관심을 끄는 지역은 경기북부와 제주다. 4월 새롭게 진료권역을 정비하면서 서울권이 서울권과 제주권으로, 경기서북부권이 인천권과 경기북부권으로, 충남권이 충남남부권과 충남북부권으로 세분화됐다. 경기북부권과 제주권에는 기존 상급종합병원이 전혀 없어 이번에 도전한 5개 병원 중 신규 지정이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경기북부권에서는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등 3곳이 신청했다. 제주권에서는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추진한다.

복지부는 지역별 중증진료 거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진료권역 내 신청 병원이 지정 요건을 충족하면 최소 1곳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도록 관련 고시 개정을 추진한다. 이달 22일까지 행정예고로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대병원이 강원권에서 신규 지정 도전에 나섰다. 충남북부권에서는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남부권에서는 세종충남대병원이 신규 신청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동부권에서는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이 기존 상급종합병원 6곳과 함께 평가를 받게 된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면 가장 높은 수가를 적용받게 되므로 병원마다 다르지만 약 100억~200억원의 매출 차이가 발생한다”며 “향후 3년간 병원 운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핵심 사안인 만큼 올 연말 선정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6기 상급종합병원 신규지정 신청 현황
제6기 상급종합병원 신규지정 신청 현황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