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학교는 전교생과 모든 전공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 융합교육 체계를 구축해 대학 전반의 AI 전환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가천대는 AI 융합교육을 65개 전 학과에 적용할 계획이다.
가천대는 지난 2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AI중심대학 사업설명회를 열고 'AX-GACHON' 추진 방향과 교육체계를 공개했다. AI 전환(AX)을 대학 교육 전반으로 확대해 AI 전문인재와 전공별 융합인재를 함께 양성하는 구상이다.
가천대는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AI중심대학 사업의 '전환대학'에 선정됐다. 기존 AI 전공교육을 확대하는 동시에 공학·자연과학·인문·사회·법학·예술 등 각 전공에 AI를 접목하는 'AI 네이티브(AI-Native)' 교육을 강화한다. 사업 기간은 2033년까지 8년이며, 지원 규모는 연간 약 30억원씩 최대 240억원이다.
교육체계의 핵심은 전공과 AI를 연결하는 'AX브릿지' 교과목이다. 가천대는 전 단과대학에 관련 과목을 개설하고 학과별로 전공의 AI 전환을 담당할 'AX 교수'를 배치한다. 전교생 대상 AI 기초교육과 실습 인프라도 확충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이어지는 융합 학습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AI 전문교육도 확대한다. 2027년 인공지능시스템학과 신설을 추진해 AI 컴퓨팅·시스템, 클라우드·데이터 인프라,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프로그래밍 분야의 인재를 양성한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와 AI의 융합, 퀀텀-AI, AI 보안도 교육 분야에 포함한다. 학부·대학원 연계과정과 장학제도도 운영할 예정이다.
기업의 실제 과제를 해결하는 산학 프로젝트는 정규 교육과정에 도입한다. 지난 7월 학부생을 미국 실리콘밸리에 파견한 데 이어 해외 인턴십과 연구협력 프로그램의 참여 국가와 지역도 확대한다.
이원준 AI중심대학사업단장은 “전공(X)의 근본으로 돌아가는 '백 투 더 베이식스(Back to the Basics)'가 가천 AI의 경쟁력이 돼야 한다”며 “탄탄한 기초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패러다임의 최전선을 AX-GACHON이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