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텍(대표 공영삼)은 9일까지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한국슈퍼컴퓨팅 콘퍼런스(KSC 2026)'에서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인공지능(AI) 인프라와 고성능컴퓨터(HPC) 사용자 환경을 연계한 차세대 AI·HPC 인프라 모델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테라텍이 제시하는 핵심은 특정 AI 가속기나 개별 솔루션 자체가 아니다. AI 워크로드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컴퓨팅 자원을 선택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배치·관리하며, 실제 사용자가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 환경까지 함께 구성하는 통합 인프라가 중심이다.
테라텍은 이를 위해 리벨리온의 ATOM-Max NPU와 인피니틱스의 AI-스택(Stack)을 결합한 NPU 기반 AI 인프라 환경을 소개했다.
리벨리온의 ATOM-Max는 AI 추론을 위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며, 인피니틱스의 AI-Stack은 NPU를 포함한 다양한 AI 가속기와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할당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테라텍은 이러한 기술을 실제 데이터센터와 고객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AI 서버 설계, 시스템 구성, 네트워크 및 인프라 구축, 시스템 통합을 담당한다.
테라텍은 이번 구성을 통해 GPU와 NPU를 서로 대체하는 자원으로 보기보다, AI 워크로드의 특성과 요구 성능에 따라 적절하게 조합해 활용하는 이기종 AI 인프라 방향을 제시했다.

AI 인프라의 운영 영역에서는 테라텍이 자체 개발한 통합 관리 솔루션 테라 토털 매니지먼트(TTM) 2.0을 선보인다. TTM 2.0은 서버와 GPU 등 주요 인프라의 상태와 운영 정보를 통합적으로 확인하고 장애 감지, 원인 분석, 알림 등 AI 인프라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AI뿐 아니라 HPC 환경에서 실제 사용자가 컴퓨팅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사용자 환경도 함께 공개했다.
테라텍은 해석 전·후처리, 시각화 등 고성능 그래픽 처리가 필요한 HPC 사용자를 위한 원격 액세스 환경을 선보였다. 사용자는 랜을 통해 가상 데스크톱 환경에 접속한 뒤 X 윈도우 기반의 HPC 애플리케이션을 원격으로 실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별도의 고성능 그래픽 워크스테이션에 종속되지 않고 중앙의 HPC 컴퓨팅 및 그래픽 자원을 활용해 해석 전처리와 후처리, 시각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작업 스케줄러를 연계해 사용자가 필요한 HPC 자원을 선택하고 작업을 제출·실행·관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순 원격 접속을 넘어 HPC 포털 형태의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테라텍이 이번 KSC 2026에서 강조하는 것은 이처럼 컴퓨팅 자원 자체보다 이를 실제 서비스와 업무에 연결하는 전체 과정이다.
테라텍 공영삼 대표는 “AI 인프라는 이제 단순히 GPU나 NPU와 같은 가속기의 성능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영역이 되고 있다”며 “이번 KSC 2026에서는 AI와 HPC 자원의 구축부터 관리, 모니터링, 사용자 활용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인프라 모델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