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이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30억유로(약 4조7000억원) 규모 투자를 확보했다.
미스트랄은 8일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 210억유로 이상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창업 3년 만에 유럽 기술기업 사상 최대 규모 지분 투자 유치 기록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삼성전자가 주도했다. EQT가 운용하는 스케일업 유럽 펀드와 기존 투자사 PSG 에쿼티가 공동 주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스트랄은 이번 투자금으로 인프라와 제품, 소버린 AI 전략 근간이 되는 프론티어 연구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최첨단 AI 모델 연구개발을 위한 컴퓨팅 역량을 확충하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사업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스트랄은 세계 20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에어버스·ASML·HSBC 등 125개 이상 글로벌 기업 핵심 업무 AX(AI 전환)를 지원하고 있다. 기업이 자체 환경에 구축해 필요에 따라 수정·활용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모델부터 구동 인프라와 컴퓨팅 역량,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되는 제품 역량을 갖췄다.
ASML이 주도한 시리즈 C에 이어 삼성전자가 주도한 시리즈 D 투자를 받은 미스트랄은 첨단 제조, 엔지니어링, 산업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 지지를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튀르 멘쉬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이 스스로 AI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스트랄은 오픈웨이트 프론티어 모델과 엔드투엔드로 통제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R&D와 제품·인프라 투자를 가속화하고 기업·기관이 각자 환경에 맞춰 AI를 운영할 수 있게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크 렙케 EQT·스케일업 유럽 펀드 파트너는 “미스트랄은 유럽에서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역량을 놀라운 속도로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에 실질적 AI 통제권을 제공하기 위한 비전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AI를 이끌어갈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애드벤트, 블랙록이 운용하는 펀드와 계정, 룩셈부르크 대공국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