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K컬처 넘어 AI로…특구재단, 국가 경쟁력 해법 논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경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경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대덕클럽은 9일 대전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제85회 대덕이노폴리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AI 패권시대, 반도체와 K-컬처를 넘어 :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조건'을 주제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만의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7년 시작된 대덕이노폴리스포럼은 특구 산·학·연과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가 참여해 과학기술 현안과 특구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정책을 제언하는 자리로 매년 4차례 개최되고 있다.

이날 초청강연에 나선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반도체와 K-컬처를 대한민국의 핵심 자산으로 꼽으면서 제조·산업 현장의 강점을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부의장은 K-컬처를 한국 제품과 생활양식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높이는 '코리아 프리미엄'의 자산으로 평가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밀도를 갖춘 제조 현장의 데이터와 숙련자의 암묵지를 'AI 운영체계(AI-OS)'에 축적해 산업과 사회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반도체 경쟁력을 갖춘 만큼 부품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조선·자동차·방위산업·에너지 등 강점을 가진 산업 현장을 기반으로 AI의 작동 방식과 시스템을 설계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과 산업, 문화를 결합해 세계의 '기본값'을 설계하는 국가로 도약하는 것이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핵심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포럼에서는 대덕특구에서 세계 시장으로 성장한 첨단기술기업 알테오젠의 사례도 소개됐다. 이영필 알테오젠 부사장(CPO)은 '대덕특구 글로벌 혁신기업 성장 스토리'를 발표했다.

이어 패널토론에서는 김명수 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장을 좌장으로 강병삼 한국특허정보원장, 김의중 연구소기업협회장, 배병수 KAIST 교학부총장이 참여해 연구성과 사업화와 지식재산 활용, 과학기술 인재 육성 등 국가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AI 패권 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우리가 보유한 우수한 과학기술과 산업 역량을 얼마나 잘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특구가 기술을 산업과 세계 시장으로 연결하고 혁신기업을 지속 배출하는 대한민국의 혁신 거점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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