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제조 혁신' 조직 신설…ESL 이어 전장 신사업 강화

솔루엠 전기차 파워 모듈
솔루엠 전기차 파워 모듈

솔루엠이 '제조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제조 혁신 TF는 전장 제조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직으로, 자동차 부품 분야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직 개편으로 풀이된다.

솔루엠은 윤주선 전무를 영입, 신설된 제조 혁신 TF장에 임명했다. 윤 전무는 자동차 부품사 엠텍 사업총괄본부장 출신으로, 전장 분야 전문가다. 솔루엠 전장 부품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생산 법인 생산성을 제고하는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된 기업으로, 파워 모듈과 3인(in)1 보드 등 기존 TV 부품에서 전자가격표시기(ESL)와 전장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글로벌 TV 수요 정체로 기존 주력 사업 성장세가 둔화, 미래 먹거리 발굴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분야가 ESL과 전장이다.

ESL은 유통 매장 매대에 부착되는 전자잉크 기반의 소형 디스플레이로, 인건비가 높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인공지능(AI) 중심 자동차(AIDV) 등으로 진화하면서 고성능 전장 시장 성장도 예상된다.

솔루엠은 글로벌 ESL 시장에서 2위 기업으로 도약한 반면 전장은 사업 육성이 필요하다. 이에 제조 혁신 TF를 신설한 것으로 분석된다.

솔루엠은 전장 분야에서 자동차용 헤드램프 통합 제어기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용 파워 모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헤드램프 통합 제어기는 차량 조명 기능을 조절하는 부품으로, 최근 북미 고객사에 양산 공급을 시작했다. 전기차 충전 파워 모듈은 전력 변환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솔루엠 멕시코 공장 전경
솔루엠 멕시코 공장 전경

제조 혁신 TF는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에서 생산하는 헤드램프 통합 제어기 수율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솔루엠은 티후아나 공장을 북미 자동차 공급망 대응을 위한 전장 주요 생산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솔루엠 관계자는 “전장 부문 사업 확장 과정에서 생산 법인 혁신을 위해 TF를 신설했다”며 “기존 전력·전자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전장 부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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