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국가과학기술연구망 기존대비 4배 확대 구축...대전-시카고 백본망 개통

지난 8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iCAIR에서 관계자들이 대전-시카고 400Gbps 국제회선 구축을 기념하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iCAIR에서 관계자들이 대전-시카고 400Gbps 국제회선 구축을 기념하고 있다.

전세계 연구네트워크와 연동된 우리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이 4배 확대 구축돼, 대전-시카고 간 국제 백본망이 개통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를 이룬 성과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이식)은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을 기존 100기가비피에스(Gbps)에서 400Gbps로 4배 확대 구축한 대전-시카고 국제백본망을 개통했다고 10일 밝혔다.

100테라바이트(TB) 규모 대용량 연구데이터를 전송하는 경우, 이론적으로 기존 100Gbps 환경에서는 약 2시간 13분이 소요되지만, 400Gbps 환경에서는 약 33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KT에서 제공한 한-미 간 해저케이블 구간을 포함한 국제 광회선을 기반으로, KISTI는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국제연구망 백본을 구축했다. 장거리 전송 품질을 확보하고 초고성능 국제연구망 서비스를 검증했다.

KISTI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웨스턴대 첨단인터넷연구센터(iCAIR)에서 운영하는 국제 연구망 상호접속 허브 스타라이트에 직접 방문해, 국제백본망을 구축하고 관계자들과 초고속 국제 연구망 활용 및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대전-시카고 구간은 KREONET 국제백본의 핵심 축으로, 종착지인 스타라이트에는 미국, 캐나다, 남미, 유럽 등 대륙별 대표 연구망이 집결해 있다. 해당 구간 확대를 통해 KREONET은 시카고에서 북미·남미·유럽연구망까지 4배 빠른 속도로 도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은 해외 대형 연구시설에서 생산되는 대규모 연구데이터와 AI·슈퍼컴퓨팅 자원을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조 맘브레티 미국 노스웨스턴대 iCAIR 센터장은 “AI와 대규모 과학데이터를 활용하는 차세대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조부승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장은 “연구망은 AI 주권과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해 미래 핵심 인프라로 향후 한국-유럽 구간 또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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