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문진 전문 기업 메디아크는 '심토미-케어' 두 번째 버전을 10일 출시했다. 자유롭게 제작·수정할 수 있는 커스텀 문진과 음성 인식(STT) 기반 진료 상담 요약 기능을 추가하고, 문진과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차트 초안을 제공하는 등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커스텀 문진은 병원이나 진료과의 운영 방식에 맞춰 필요한 항목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진료 목적의 사전 문진뿐 아니라 초진 정보 수집, 접수, 각종 설문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종이 기반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의료기관마다 필요한 정보와 운영 방식이 다른 만큼 정해진 문진 양식이 아닌 실제 현장에 맞는 문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진료가 시작된 이후에는 STT를 활용해 의료진과 환자의 상담 내용을 텍스트로 전환하고 핵심 내용을 정리한다. 여기에 진료 전 수집된 문진 및 설문 내용을 함께 분석해 전자의무기록(EMR)에 활용할 수 있는 의무기록 형태의 차트 초안을 제공한다. 진료 후 상담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차트를 작성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여 의료진의 기록 업무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심토미-케어의 활용 범위도 기존 AI 사전문진 중심에서 접수·문진부터 상담 기록과 차트 작성까지 아우르는 진료 지원 영역으로 확대됐다. 특히 커스텀 문진과 상담 요약 기능으로 특정 진료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높였다.
기존 진료 환경을 크게 바꾸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심토미-케어는 독립된 화면으로 사용하는 확장형과 사용하던 EMR 화면을 유지한 채 사용하는 축소형 인터페이스를 모두 제공한다. 프로그램을 백그라운드에서 실행한 상태에서도 단축키로 필요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의료진이 EMR 중심의 진료 방식을 유지하면서 심토미-케어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서울바이오허브 졸업기업인 메디아크는 최근 의료기관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마리아의료재단과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다양한 규모와 진료과의 의료기관으로 적용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 ISO 17100 국제번역표준 인증을 기반으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의료기관에도 도입돼 해외 의료현장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찬형 메디아크 대표는 “의료현장에서는 접수와 문진부터 진료 상담 정리와 차트 작성까지 진료 전후로 반복적인 문서 업무가 발생한다”며 “심토미-케어 두 번째 버전은 의료기관의 전반적인 진료 효율을 높인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아크는 진료 후 환자 관리와 사후관리 영역까지 기능을 확장해 진료 전·중·후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진료 지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