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백질체학(프로테오믹스) 기반 정밀 의료 기업 베르티스가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신약 치료표적을 발굴하고 실제 환자 조직에서 검증하는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단백체 분석으로 찾은 후보 타깃을 환자 유래 조직과 임상·병리정보로 검증해 신약개발 연계 가능성을 확인한다.
베르티스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와 치료표적 발굴·검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암 등 주요 질환 대상으로 베르티스의 신약 타깃 발굴 플랫폼 'SURF'를 활용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SURF는 암세포 표면과 인접 단백질의 데이터를 생성·분석해 새로운 치료 타깃 후보를 발굴하는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 분석과 실험 검증을 거쳐 공동연구나 기술이전이 가능한 신약 타깃 패키지로 구체화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이 보유한 환자 유래 인체유래물과 비식별 임상·병리정보를 활용해 후보 타깃의 환자 조직 내 발현 특성, 질환 관련성, 임상적 의미 등을 평가한다.
기존 세포주 기반 분석에서 후보 타깃을 찾는 데서 나아가 실제 환자 수준에서 검증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다. 연구성과는 논문화와 학술적 활용을 추진하고 우수 후보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와 사업화 가능성도 검토한다.
양 기관은 세부 연구과제별 연구범위와 검체·자료 활용, 연구비, 역할분담 등을 개별 협의할 예정이다. 화순전남대병원 비임상시험센터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분야 비임상시험실시기관(GLP)으로 지정됐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신약 타깃은 새로운 후보를 발굴하는 것만큼 실제 환자에서도 의미 있는 치료표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는지 검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프로테오믹스 기반 타깃 발굴 역량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임상 연구자원을 연계해 실제 신약개발과 후속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